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금을 부과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폭정에 맞서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하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다음 주 3일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해 양국 정상이 미국 관세로 인한 현재의 경제 혼란을 헤쳐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시 주석이 방문할 국가 중 하나는 말레이시아입니다.
파미 파드질 통신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요 논의는 미국 관세에 관한 것이지만,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주요 국제 파트너, 특히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광범위한 전략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말레이시아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파미 총리는 말했습니다. "내각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의 첫 번째 말레이시아 방문입니다. 두 정상은 앞서 2024년 11월 베이징에서 만나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외교 교류의 중요한 연속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가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
이번 방문의 배경에는 중국과 미국 간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중 하나인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무려 104%에 달해 중국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반면,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는 24%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지만 다른 아세안 국가들은 이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고 있습니다.
관세는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일으키며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을 주었고, 동남아시아는 미중 무역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정부는 중국의 보복 관세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추가적 확전보다는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2025년 아세안 지역 블록의 순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4월 10일 아세안 경제 장관 특별 회의를 개최하여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고 경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4월 8일 연설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로 인한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굳건히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시진핑의 연대 메시지
정치 분석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보여주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의 정치 분석가인 오 에이 선은 이번 방문을 "혹독한 날씨에 대비해 친구들이 함께 모여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 비유했습니다.
오 대표는 시 주석의 주요 메시지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한다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방식은 아직 미지수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역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이웃 국가들의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기회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