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아기 AI 챗봇인 Grok은 이제 성인이 되어 '아버지'를 닮아가는 반항적인 10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Grok은 최근 업그레이드되어 X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새로운 Grok 3는 최고의 진실 추구 기계로 마케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머스크가 X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장 많이 퍼뜨리는 사람으로 지목되면서 엘론 머스크에게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루크 3는 머스크가 2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X 계정을 이용해 선거, 코로나19와 같은 건강 문제, 음모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퍼뜨리고 증폭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의 2024년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대선에 관한 머스크의 게시물 중 87건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류되어 누적 조회수 20억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이 머스크의 발언을 팩트체크하기 위해 Grok을 이용하는 이유
이러한 폭로 이후 일부 X 사용자들은 Grok의 응답이 갑자기 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층 조사 결과, xAI의 한 개인이 시스템 프롬프트를 변경하여 머스크나 도널드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고 언급하는 모든 출처를 무시하도록 Grok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머스크의 회사가 검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AI를 검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xAI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이고르 바부스킨은 이 제한이 전 OpenAI 직원이 추가했지만 나중에 삭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현재 X 사용자들은 X의 사실 확인 시스템인 커뮤니티 노트의 우회 수단으로 Grok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판자들은 이 시스템이 머스크의 게시물에 대한 특정 사실 확인을 억제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머스크가 아무도 해친 적이 없으며 깨어 있는 정신 기생충과 그 기생충이 조종하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표적이 되었다는 트윗을 올렸을 때, 사용자들은 Grok에게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AI는 머스크의 회사로 인해 발생한 실제 피해 사례를 나열하며 대응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모델 X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한 사례를 들며 테슬라가 어떻게 부상과 사망을 초래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운전 중 오토파일럿을 사용 중이었다고 합니다.
Grok3는 또한 SpaceX 프로젝트 건설 과정에서 6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지 골절, 절단, 사망 등 부상을 입었다는 또 다른 사례 연구를 인용했습니다.
트럼프, 해외 분쟁, 글로벌 리더에 대한 Grok의 팩트 체크
Grok은 머스크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해외 분쟁, 글로벌 리더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AI에 보냈고, Grok은 트럼프의 정책 결정과 역사적 관계를 근거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에 의해 타협했을 가능성이 75~85%라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AI는 범죄자들이 송환법을 악용하여 정의를 회피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범죄인 인도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말카 라이퍼와 같은 일부 유명 인사들이 결국 송환되었지만, AI는 여전히 허점이 존재하여 특정 개인이 기소를 지연시키거나 회피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머스크는 그로크를 검열 없는 인공지능으로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챗봇은 예측할 수 없는 힘, 즉 그 자신도 통제하기 어려운 힘임이 입증되었습니다. X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그 한계를 시험함에 따라, 독립적인 사실 확인 도구로서의 AI의 역할은 머스크에게 비평가들보다 더 큰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