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이 국내 서비스 진출을 불과 6일 앞두고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크립토닷컴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9일 예정된 국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연기하겠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검증 및 승인 받은 당사의 철저한 정책, 절차, 시스템 및 규율에 대해 한국 규제 당국에 명확히 설명하겠다. 한국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진출하기에 쉽지 않은 시장이다. 한국 규제 당국과 협력해 한국 소비자를 위한 책임 있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서는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 인수 이후 한국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지 않았다. 당사가 인수할 당시 약 900명의 고객이 오케이비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문제가 발생한 이력이 없었다”고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크립토닷컴이 제출한 자료 관련해 자금세탁 방지 관련 문제를 발견하고 이날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출한 자료에서 자금세탁행위 방지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