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EU,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한 관계 강화
북한과 관련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과 유럽연합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 정책 회의 후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을 분석하고 북한의 암호화폐 절도를 포함한 주요 행위자들이 제기하는 사이버 위협의 유형을 파악했으며, 이러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측은 북한과 관련된 정교한 해킹 그룹이 제기하는 도전, 특히 암호화폐 도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다 안전하고 개방적인 사이버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요 사이버 위협은 무엇인가요?
악명 높은 라자루스 그룹을 비롯한 북한 해커 그룹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 기관을 공격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만 이 그룹이 와지르엑스와 바이비트와 같은 플랫폼에서 약 17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직접적인 해킹을 넘어 피싱 사기, 가짜 구인 광고, 멀웨어 공격 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건으로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구직자로 위장하여 침투하려는 시도와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유럽과 영국의 블록체인 기업에 침투하려는 시도가 수사기관과 구글과 같은 기술 기업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한국과 EU는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회의에서 양측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종권 한국 외교부 국제안보국장과 마키예 스타데예크 EU 대외행동청 안보-국방정책국장이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마키예 스타데예크(왼쪽)와 윤종권(오른쪽)
이 자리에는 한국의 정보 및 법 집행 기관 대표와 EU 집행위원회의 사이버 보안 부서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신속한 정보 공유와 범죄 네트워크 추적 및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 등 사이버 범죄 수사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강조되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또한 "평화롭고 안전하며 개방적인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다른 국가들의 사이버 방어 강화 노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사이버 문제가 핵심 공동 과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EU는 사이버 보안 및 기타 관련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대화의 플랫폼으로서 사이버 정책 협의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기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이 대화에서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과 같은 다자간 플랫폼을 통한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했습니다.
한국과 EU는 부다페스트 사이버범죄 협약과 유엔 사이버범죄 협약 등 현재 진행 중인 국제기구 내 논의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문제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같은 지역 포럼과의 협력도 언급했습니다.
지금 이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한-EU 사이버 정책 협의는 5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회의로,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긴박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양측은 사이버 문제가 국가 및 국제 안보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었으며, 양자뿐 아니라 다자간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사이버 범죄의 속도와 정교함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한 정보 교환과 공동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EU의 이번 협정은 기존의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협력은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전문 지식과 리소스를 공유하여 향후 공격을 방지하고 전 세계의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